sbs<8뉴스>
<앵커>
최근 들어 전셋값은 떨어지는데, 매매가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현상입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목동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1년 전 5억 원 선에 거래되던 35평대가 지금은 5억8천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오히려 3천만 원이 빠졌습니다. 매매가의 50% 수준이던 전셋값이 1년만에 매매가의 38%선까지 떨어진 것입니다.
전세물량이 넘치면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심화되면서 빚어지고 있는 현상입니다.
특히 서울과 주변 신도시에서는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도 전셋값은 떨어졌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올들어 집값이 전셋값보다 13배나 빠르게 올랐습니다. 이같은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별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곽창석 닥터 아파트 이사 : 전세의 경우에는 아파트건 다세대, 단독주택이던 모든 주택을 수요하지만 매매의 경우에는 아파트만을 고집하는 수요층이 붙었기 때문에 전세와 매매는 시장 자체의 구조가 다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는 2~3년 뒤부터 매매가 상승세도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윤창현 기자 chy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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