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아파트값 상승률(5.22%) 보다 4%포인트 더 올라
- 서울 아파트 분양권 10개중 9개 올라
- 입주물량 많고, 새아파트 수요 풍부한 곳 많이 올라
올들어 아파트 분양권이 기존 아파트 보다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전매 가능한 서울지역 분양권 222개 단지 886개 평형의 분양권 가격을 조사한 결과 연초 대비 9.5% 상승해 올들어 5.22% 상승한 기존 아파트 보다 4%포인트 이상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양권 10개 중 9개 가량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평형에 걸쳐 높은 프리미엄을 자랑하는 현대홈타운이 속한 용산구가 올들어 24.14% 올라 가장 상승폭이 컸다. 이는 용산구의 기존아파트 가격 상승률(5%) 보다 무려 19.14% 포인트나 더 오른 것이다.
이어 금천구(19.19%), 서초구(14.09%), 영등포구(13.78%) 등이 분양권값이 많이 오른 곳으로 이들지역은 기존 아파트 보다 분양권값이 7~10%포인트 가량 더 올랐다.
이밖에도 아파트 분양권이 존재하는 서울 23개구(종로구, 중구 제외) 가운데 20개 구에서 분양권가격 상승폭이 기존 아파트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존 아파트값이 더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강북구(0.02%), 강동구(10.54%), 양천구(6.04%) 등 3 곳에 불과했다.
스피드뱅크 안명숙 소장은 “분양권가격은 입주 물량이 많고, 새 아파트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다”며 “입주가 가까워 질수록 가격의 탄력성도 커져, 입주 수 주일전에 2~3천만원이 오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용산구 한남동 현대홈타운 47평은 연초 4억6천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현재 6억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올들어 1억원 넘게 웃돈이 붙은 셈으로 상승률이 30%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이 아파트는 다음달 입주를 위해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또 이달 말 입주하는 성동구 현대아이파크 역시 인기가 높았다.
연초 3억5천만원 안팎에 거래되던 38평이 현재는 최고 4억6천만원을 호가 하고 있어 올들어 24%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서울지역 분양권 평당 가격은 1070만원으로 기존 아파트 평당가격(1012만원)을 앞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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