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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뱅크

(2003-11-14 22:13:41, Hit : 1266, Vote : 294)

아파트주간시황 : 매수세 꽁꽁, 매매 전세가 하락세확산

[주간시황] 매수세 꽁꽁, 매매ㆍ전세가 하락세 확산

자료원: 김은경

등록일: 2003/11/14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컨텐츠팀 김은경(stj486@), 정보분석팀 박미자(viamili@)

- 서울 및 수도권 매매가ㆍ전세가 일제 하락
- 강남, 강동, 서초, 송파 재건축 단지 두드러진 하락세
- 매수세 꽁꽁, 거래 실종으로 추가 하락 예상

이번 주 아파트시장은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가 올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며 급락세가 나타나는 등 약세가 더욱 심화되면서 서울 수도권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재건축 하락세 영향 및 과세 부담 등으로 올해 안에 처분하려는 급매물이 속출하면서 서울의 경우 이사철이었던 올 봄 이후 매물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등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데 반해 여전히 매수문의는 끊긴 채 관망세가 계속되고 있어 추가하락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한 주간 서울 및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는 각각 0.11%, 0.06% 하락했으며 전주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던 신도시와 인천 역시 각각 0.03%, 0.04%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특히 금주 서울 전체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0.96% 떨어져 올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며 전체 하락세를 주도했다.

송파구가 무려 2.69% 하락해 올들어 한주간 서울 재건축 단지 변동률로는 가장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으며 강동구도 1.87% 떨어져 전주(-0.90%)보다 내림폭이 더 커졌다. 강남구(-0.78%)와 서초구(-0.27%) 역시 지난 주에 비해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고 강서구, 동대문구, 관악구 단지들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는 등 하락세가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세가는 서울과 경기도가 각각 0.06%, 0.10% 떨어진 데 이어 신도시와 인천도 각각 0.05%, 0.06% 떨어져 지난 주에 이어 수도권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매매가 – 0.11% 하락해 내림폭 커져, 강남권 일제 하락세

이번 주 서울 매매가 상승률은 0.11% 떨어져 연초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지난 주(-0.02%)에 비해 내림폭이 더 커졌다. 대체로 약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송파구(-0.72%), 강동구(-0.66%), 강남구(-0.62%), 서초구(-0.19%) 등 강남권 주요 지역이 모두 전주보다 내림폭이 커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강남구 개포주공 1~4단지 전평형이 1000만~6000만원 가량 떨어졌으며 대치동 미도 1~3차는 일반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전혀 없어 이번 한주에만 5000만~1억원 떨어지며 금주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미도 1차 46평형이 10억5000만~12억원선.

송파구의 경우 급매물이 속속 나오고 있는 반면 매수세가 얼어붙은 상태라 대부분의 재건축 단지들이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6000만원까지 큰 폭으로 급락했다.

가락시영 1,2차 전평형이 1000만~5000만원, 신천동 시영 및 장미1~3차가 각각 1000만~3000만원씩 떨어졌으며 잠실주공 1~5단지 전평형이 1000만~6000만원 하락했다. 잠실주공 2단지 13평형이 6000만원 떨어져 10월초 5억2000만원을 호가하던 가격이 현재 4억1500만~4억3000만원선.

강동구도 재건축 매물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4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한편 재건축아파트의 하락세 영향이 일반아파트까지 확산되면서 하락 단지들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덕시영한라•현대가 1500만~3000만원, 고덕주공 2단지, 둔촌주공 1~4단지, 상일주공 4,5,7단지가 각각 1000만~2000만원 가량씩 하락한 가운데 고덕시영 현대 17평형이 3000만원 떨어져 2억9000만~3억원선이다.

서울 전세가 – 0.06% 하락, 수요 부족으로 5주 연속 내림세 이어져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 주와 같이 0.06% 떨어지며 5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상승한 곳없이 구로ㆍ은평구(-0.25%), 강서구(-0.24%), 동대문구(-0.23%), 서대문구(-0.22%) 등 7곳의 전세가가 떨어졌다.

수요부족으로 서초구 잠원동 한신 20, 25, 26차가 1000만~1500만원, 반포우성이 500만~1500만원 가량씩 떨어져 반포우성 48평형의 경우 2억8000만~3억2000만원선이며 서대문구 홍은동 풍림아이원 45평형이 2500만원 떨어진 1억7000만~1억8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경기도 매매가 – 0.06% 하락, 재건축 단지 하락세 지속

경기도 매매가는 0.06% 떨어지며 전주와 비슷한 수준의 하락세를 유지했다.

하남시가 0.27%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으며 성남시(-0.26%), 광명시(-0.23%), 광주시(-0.19%), 부천시(-0.17%) 순으로 8곳의 매매가가 떨어진 반면 파주시(0.22%), 화성시(0.19%), 김포시(0.18%), 구리시(0.13%) 등 4곳은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과천시 철산동 주공 1~7단지 대부분 평형이 250만~1000만원 가량 소폭 하락해 7단지 14평형이 1000만원 떨어진 2억2000만~2억3000만원선에 시세를 형성했으며 하안동 주공 4,5,9단지 역시 250만~750만원 가량 소폭 하락했다.

부천시 약대동 주공 역시 매도물량이 늘어난 반면 매수문의가 전혀 없어 전 평형에서 250만~500만원 가량 떨어지며 22평형이 2억6500만~2억7000만원선이다.

경기도 전세가 – 0.10% 하락, 3주 연속 내림세

경기도 전세가는 0.10% 떨어져 수도권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며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평택과 화성시가 각각 0.38% 상승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김포시가 -0.44%로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광주시(-0.40%), 용인시(-0.39%), 과천시(-0.34%) 순으로 8곳의 전세가가 떨어졌다.

신도시 – 매매가 0.03% 떨어져 올들어 첫 하락세, 전세가 0.05% 하락

신도시 매매가는 0.03% 떨어져 올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분당이 0.09% 올라 유일한 오름세를 보였고 산본(-0.16%), 평촌(-0.14%) 등 2곳의 매매가가 하락했다.

분당의 경우 일부 단지가 소폭 올랐으나 분당구 샛별동성, 샛별라이프를 비롯해 서현동 시범우성, 이매삼환, 이매진흥 등이 500만~1500만원 가량씩 떨어지면서 하락 단지가 점차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신도시 전세가는 대체로 변동 없이 보합에 머문 가운데 평촌이 유일하게 0.25% 떨어져전체적으로는 전주와 같이 0.05% 하락했다.

인천 – 매매가 0.04% 하락, 전세가 0.06% 하락

이번주 인천 매매가는 연수구가 0.19% 오르며 유일한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서구와 부평구가 각각 -0.26%, -0.19%씩 떨어져 전체적으로는 0.04% 하락하며 2월 이후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세가는 서구가 0.49% 떨어지며 유일하게 내림세를 보여 전체 변동률은 -0.06%를 기록했다.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김은경, 박미자/[www.speedbank.co.kr]